경동나비엔 보일러 물 채우기 직접 해봤더니, 수압 게이지 보는 법부터 달랐다
📋 목차
경동나비엔 보일러 물보충, 수압 게이지 바늘이 0 근처로 떨어지면 난방이 멈추고 에러코드가 뜨는데, 밸브 하나만 제대로 돌리면 5분 안에 해결할 수 있거든요.
작년 겨울, 한파가 몰아치던 날 새벽에 조절기에 빨간불이 반짝거렸어요. 화면에 '02'가 떠 있길래 처음엔 뭔 뜻인지도 몰랐죠. 급하게 검색해서 물보충을 해야 한다는 걸 알았는데, 보일러 아래에 검은색 밸브가 두 개나 있더라고요. 어떤 걸 돌려야 하는 건지, 얼마나 채워야 하는 건지. 그때 삽질한 경험 덕분에 지금은 눈 감고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보일러 전면에 동그란 압력 게이지가 달려 있는 집이라면, 이 글 하나로 충분해요. 게이지가 없는 분들도 걱정 마세요. 자동 보충 모델일 확률이 높거든요. 어떤 타입이든 지금부터 순서대로 짚어볼게요.
수압 게이지 확인법 — 바늘이 어디를 가리켜야 정상인가
경동나비엔 밀폐식 보일러 전면에는 원형 압력 게이지가 붙어 있어요. 숫자가 0부터 4까지 표시되어 있고, 바늘 하나가 현재 난방수 압력을 가리키는 구조죠. 이 바늘의 위치가 곧 보일러 상태를 말해주는 거예요.
적정 범위는 1~1.5bar. 시계로 치면 대략 10시에서 11시 방향이에요. 제가 처음 확인했을 때 바늘이 0.3쯤 가리키고 있었는데, 이 정도면 물이 심하게 부족한 상태였던 거죠. 반대로 바늘이 2를 넘기면 과충전인데, 이때 안전밸브에서 물이 넘칠 수 있어서 오히려 문제가 됩니다.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보일러가 가동 중일 때랑 꺼져 있을 때 수압이 살짝 달라요. 난방수가 뜨거워지면 팽창하면서 압력이 소폭 올라가거든요. 그래서 보일러를 끈 상태에서 1~1.5bar로 맞춰놓으면, 가동 시에도 안전 범위 안에서 움직이게 됩니다.
게이지 바늘이 0.5 이하로 떨어져 있으면 실내온도조절기에 빨간 점검등이 켜지면서 보일러 점화 자체가 안 돼요. 난방이 필요한 한겨울에 이런 상황이 오면 정말 당황스럽죠.
개방식 vs 밀폐식, 우리 집 보일러 타입부터 구분하기
물보충 방법을 검색하기 전에, 우리 집 보일러가 어떤 방식인지부터 알아야 해요. 경동나비엔 보일러는 크게 개방식(하향식)과 밀폐식(상향식) 두 가지로 나뉘거든요.
| 구분 | 개방식 (하향식) | 밀폐식 (상향식) |
|---|---|---|
| 설치 조건 | 보일러와 같은 층 난방 | 보일러보다 위층 난방 |
| 물보충 방식 | 자동 (워터밸브 작동) | 수동 (밸브 직접 조작) |
| 압력 게이지 | 없음 | 전면에 부착 |
| 대표 모델 | GOM, NCN 하향식 | ACE III, NGB, NCB 시리즈 |
가장 쉬운 구분법은 보일러 전면에 동그란 압력 게이지가 있느냐 없느냐예요. 게이지가 있으면 밀폐식이고 수동 물보충이 필요한 모델, 없으면 개방식이라 자동으로 물이 채워지는 구조입니다. 단, NCB 콘덴싱 시리즈처럼 밀폐식이면서도 자동보충 기능이 내장된 모델도 있어요. 이건 뒤에서 따로 다룰게요.
복층 구조이거나 지하에 보일러를 두고 1~2층을 난방하는 집이라면, 거의 확실하게 밀폐식이에요. 저도 반지하에 보일러가 있고 1층을 난방하는 구조라 밀폐식을 쓰고 있거든요.
수동 물보충 — 밸브 여는 순서와 주의할 점
밀폐식 보일러 수동 물보충, 실제로 해보면 3분이면 끝나요. 근데 처음 하는 사람한테는 그 3분이 조마조마하거든요. 밸브를 잘못 돌리면 물이 쏟아질 수도 있으니까요.
먼저 보일러 하단부를 보면 검은색 플라스틱 밸브가 두 개 보여요. 여기서 헷갈리기 시작하는 건데, 하나는 물보충 밸브이고 다른 하나는 퇴수코크(배수밸브)예요. 물보충 밸브는 보통 보일러 하단 우측에 있고, 퇴수코크는 순환펌프 쪽에 달려 있습니다. 이 둘을 헷갈리면 난방수가 바닥으로 쏟아지는 참사가 벌어져요.
⚠️ 주의
퇴수코크를 물보충 밸브로 오인해서 돌리면, 보일러 내부 난방수가 빠져나가면서 배관에 공기가 차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단순 물보충으로 해결이 안 되고, A/S 기사를 불러 에어 빼기 작업을 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어요. 밸브 위치를 반드시 사용설명서나 제품 스티커로 확인하고 돌리세요.
물보충 밸브를 확인했으면, 시계 반대 방향으로 천천히 돌려주세요. 끝까지 확 열 필요 없어요. 살짝만 열어도 물이 들어가는 소리가 나기 시작합니다. 쉬이익— 하는 소리가 들리면 제대로 된 거예요. 이 상태에서 보일러 전면의 압력 게이지를 계속 주시하면 바늘이 조금씩 올라갑니다.
바늘이 1~1.5bar 사이에 도달하면, 밸브를 시계 방향으로 돌려서 확실하게 잠가주세요. 2bar를 넘기면 안전밸브에서 물이 새어 나올 수 있거든요. 저도 처음에 "좀 더 채우면 든든하겠지" 하고 1.8까지 올렸다가, 보일러 가동하니까 압력이 더 올라서 물이 뚝뚝 떨어진 적 있어요. 밸브가 뻑뻑해서 잘 안 돌아갈 때는 500원짜리 동전을 밸브 홈에 끼워서 돌리면 수월합니다.
물보충이 끝났으면 보일러 리셋이 필요해요. 전원 콘센트를 뺐다가 10초 후에 다시 꽂으면 됩니다. 실내온도조절기에 운전 표시등이 들어오면 정상 가동이 시작된 거예요.
자동 보충 모델이라면 직수밸브 설정만 확인하면 된다
경동나비엔 콘덴싱 보일러 중 NCB 시리즈(NCB310, NCB353, NCB550 등)나 NGB 일부 모델은 자동보충수 밸브가 내장되어 있어요. 난방 배관 내 수위가 적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보일러가 스스로 물을 보충하는 구조죠.
근데 이게 자동이라고 해서 아무것도 안 해도 되는 건 아니에요. 핵심은 직수밸브를 항상 열어 놓는 것입니다. 경동나비엔 공식 사용설명서에도 "자동보충수 밸브가 작동하도록 보일러의 직수밸브를 항상 열어 놓으십시오"라고 명시되어 있거든요. 직수밸브가 잠겨 있으면 아무리 자동 보충 기능이 있어도 물이 공급되지 않아요.
💡 꿀팁
겨울철 장기 외출 시 동파 방지를 위해 보일러 전원을 켜두는 분들 많잖아요. 이때 직수밸브까지 함께 열어 놓아야 자동 물보충과 동파 방지 시스템이 동시에 작동합니다. 직수밸브를 잠그고 외출하면, 물보충 이상 에러(E351)가 뜨면서 보일러가 멈출 수 있어요.
자동 보충 모델에서 물보충 에러가 반복된다면, 직수밸브 개폐 여부를 가장 먼저 확인하세요. 그래도 안 되면 겨울철에 직수관이 얼어붙었을 가능성이 있어요. 이 경우 직수관이나 온수 출구관을 드라이기로 녹여주면 해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방식 보일러 사용자라면 더 간단해요. 워터밸브가 정상이면 알아서 물이 채워지거든요. 물보충 에러가 뜬다면 워터밸브나 컨트롤러 고장을 의심해야 하는데, 이건 직접 고치기 어려우니 서비스 센터(1588-1144)에 접수하는 게 맞아요.
에러코드 02, 28 떴을 때 당황하지 않는 법
실내온도조절기에 빨간 점검등이 깜빡이면서 숫자가 뜨면 심장이 철렁하잖아요. 경동나비엔에서 물과 관련된 에러코드는 두 가지예요. 에러 02는 보일러 내부에 물이 부족한 저수위 상태를 뜻하고, 에러 28은 물보충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거나 본체·배관에서 누수가 발생했을 때 나타납니다.
에러 02가 처음 뜬 거라면, 앞에서 설명한 수동 물보충 순서대로 진행하면 대부분 해결돼요. 물 채우고 → 밸브 잠그고 → 콘센트 뺐다 꽂기. 이 세 단계면 끝입니다. 에러가 사라지고 운전등이 켜지면 성공이에요.
📊 실제 데이터
정상적인 보일러의 물보충 주기는 배관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통상 1년에 1~2회 정도가 정상 범위예요. 3개월에 한 번 이상 물보충 에러가 뜬다면, 보일러 본체나 난방 배관 어딘가에서 미세 누수가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에러 28은 좀 더 신경 써야 해요. 단순히 물이 부족한 게 아니라, 물을 보충하는 과정 자체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거든요. 물보충 밸브를 열어도 압력이 올라가지 않는다면, 배관 어딘가에서 물이 빠져나가고 있다는 뜻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무리하게 계속 물을 넣기보다 서비스 접수가 우선이에요.
저는 한번 에러 28이 뜬 뒤에 물보충하고 리셋했는데, 이틀 만에 또 같은 에러가 올라왔어요. 알고 보니 분배기 연결 부분에서 아주 미세하게 물이 스며나오고 있었더라고요. 눈으로는 잘 안 보이는데, 바닥에 물기가 살짝 맺혀 있어서 발견했습니다.
물보충이 자꾸 필요하다면 누수를 의심해야 한다
보일러 물보충이 반복되는 건 단순 불편이 아니에요. 배관 누수가 방치되면 바닥 하부로 물이 스며들면서 곰팡이, 마루 들뜸, 심하면 아래층 누수 피해까지 이어질 수 있거든요.
누수 여부를 직접 확인하는 방법이 있어요. 보일러 주변, 분배기 연결부, 난방 배관이 지나가는 벽면 하단을 꼼꼼히 살펴보세요. 물기가 맺혀 있거나, 벽지에 물 자국이 번지거나, 특정 바닥 부분만 유독 따뜻하다면 의심해볼 만합니다.
💬 직접 써본 경험
제 경우엔 물보충 후 2주 만에 다시 에러가 떴을 때 "에이, 또 보충하면 되지" 하고 넘겼거든요. 근데 그다음 주에 또 뜨고, 또 뜨고. 결국 누수탐지 업체를 불렀더니 거실 바닥 아래 난방 배관 이음새에서 물이 새고 있었어요. 배관 보수에 40만 원 정도 들었는데, 일찍 발견했으면 피해가 적었을 거라는 말에 좀 후회가 됐습니다.
한 달에 2회 이상 물보충 에러가 뜬다면, 혼자 해결하려고 하지 마세요. 경동나비엔 고객상담센터(1588-1144, 365일 24시간 운영)에 전화해서 점검을 받는 게 가장 확실합니다. 누수탐지가 필요한 경우 전문 업체를 별도로 연결해주기도 하고요.
보일러 자체 수명도 참고하면 좋아요. 가정용 가스보일러의 평균 수명은 약 8~10년으로, 이 시기가 지나면 내부 부품 열화로 미세 누수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10년 이상 된 보일러에서 물보충이 잦아졌다면, 수리와 교체 비용을 비교해보는 것도 방법이에요.
자주 묻는 질문
Q. 보일러 물보충할 때 전원을 끄고 해야 하나요?
끄지 않아도 물보충 자체는 가능하지만, 안전을 위해 전원을 끈 상태에서 작업하는 걸 권장해요. 물보충이 끝나면 콘센트를 뺐다가 다시 꽂아서 리셋하면 됩니다.
Q. 수압 게이지 바늘이 2를 넘어갔는데 어떻게 하나요?
별도로 물을 빼지 않아도, 보일러를 가동하면 안전밸브를 통해 일정량이 배출되면서 시간이 지나면 정상 압력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도 불안하면 퇴수코크를 아주 살짝 열어 소량만 빼고 다시 잠그면 됩니다.
Q. 개방식 보일러인데 물보충 에러가 뜹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개방식은 자동으로 물이 채워지는 구조라서, 에러가 뜬다면 워터밸브나 컨트롤러 고장일 가능성이 높아요. 이 부분은 직접 수리가 어렵기 때문에 경동나비엔 고객상담센터(1588-1144)로 서비스 접수하는 게 좋습니다.
Q. 물보충 밸브가 너무 뻑뻑해서 안 돌아가요.
오래 사용하지 않은 밸브는 굳어 있을 수 있어요. 500원짜리 동전을 밸브 홈에 끼워서 돌리면 훨씬 수월합니다. 그래도 안 움직이면 무리하게 힘을 주기보다 서비스 기사에게 맡기는 게 안전해요.
Q. 여름에도 보일러 수압을 체크해야 하나요?
여름에는 난방을 안 쓰더라도 온수를 사용하면 보일러가 가동되잖아요. 간혹 여름 사이에 수압이 서서히 빠지는 경우가 있어서, 난방 시즌 시작 전인 10월쯤 한 번 확인해두면 한겨울에 당황할 일이 줄어듭니다.
본 포스팅은 개인 경험과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전문적인 의료·법률·재무 조언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정확한 정보는 해당 분야 전문가 또는 공식 기관에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경동나비엔 보일러 물보충은 수압 게이지 확인 → 물보충 밸브 열기 → 1~1.5bar까지 채우기 → 밸브 잠그기 → 리셋, 이 다섯 단계가 전부예요. 밀폐식이라면 이 순서만 기억하면 되고, 자동 보충 모델이라면 직수밸브가 열려 있는지만 확인하면 됩니다.
처음이라 불안한 분은 경동나비엔 공식 유튜브에 밀폐식 보일러 물보충 영상 가이드가 올라와 있으니 영상 보면서 따라 하면 한결 편해요. 물보충이 반복된다면 절대 방치하지 말고 서비스센터에 연락하시고요.
혹시 비슷한 경험이 있거나 궁금한 점이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도움이 됐다면 공유도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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