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 보일러 물 빼는 법, 배관 동파 막으려고 직접 해봤더니
📋 목차
겨울철 장기간 집을 비울 때 보일러 물을 빼지 않으면 배관이 얼어 터질 수 있거든요. 경동나비엔 보일러 기준으로 물 빼는 순서와 동파 예방법을 직접 해본 경험 포함해서 정리했어요.
작년 1월에 시골 부모님 댁을 한 달 정도 비우게 됐어요. 그때 "보일러 전원만 꺼두면 되겠지" 싶어서 그냥 나왔거든요. 2주 뒤에 영하 15도까지 떨어진 날, 아버지한테 전화가 왔어요. 온수 배관이 터져서 보일러실 바닥이 물바다가 됐다고. 해빙 업체 부르고 배관 교체하는 데 수리비만 20만 원 넘게 나왔어요.
그 뒤로 겨울에 집 비울 때는 꼭 보일러 물을 빼거나, 최소한 동파 방지 모드를 켜두게 됐어요. 특히 경동나비엔 보일러는 퇴수콕(배수변)이 하단에 있어서 구조만 알면 혼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더라고요. 근데 처음엔 어디가 배수변인지도 모르겠고, 밸브를 어떤 순서로 잠가야 하는지도 헷갈려서 한참 헤맸어요.
보일러 물 빼기, 대체 왜 해야 하는 건지
보일러 내부에는 난방수가 항상 순환하고 있어요. 보일러가 가동 중일 때는 이 물이 계속 움직이니까 얼 걱정이 없는데, 전원을 끄고 장기간 방치하면 이야기가 달라지거든요. 배관 속 물이 그대로 멈춰 있는 상태에서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물이 얼면서 부피가 팽창해요. 이게 배관에 균열을 내고, 심하면 완전히 터뜨려 버려요.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자료를 보면, 영하 10도 이하의 기온이 이틀 이상 지속될 때 동파 사고가 폭증한다고 해요. 영하 15도 아래로 내려가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요. 보일러만 얼면 다행인데, 온수 배관까지 터지면 수리비가 20만 원에서 많게는 50만 원 이상 나올 수도 있어요.
그래서 1~2주 이상 집을 비우는 상황이라면, 보일러 물을 완전히 빼놓는 게 가장 확실한 동파 예방법이에요. 물론 1~2일 외출 정도라면 외출 모드나 동파 방지 기능만으로도 충분하고요. 상황에 따라 판단이 필요한 부분이에요.
📊 실제 데이터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21년 1월 6~11일 한파 기간에만 전국 동파 사고가 7,521건 발생했어요. 누적 건수는 8천 건을 넘어 전년 대비 2배 이상이었다고 해요. 단 며칠 사이에 이 정도 피해가 나온다는 건, 예방 조치 없이 버티기엔 리스크가 너무 크다는 뜻이에요.
경동나비엔 보일러 물 빼는 순서 6단계
경동나비엔 공식 블로그에서 안내하는 순서를 기반으로, 제가 직접 해보면서 느낀 포인트까지 같이 정리할게요. 모델마다 배수변 위치가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큰 흐름은 동일해요.
1단계 — 전원 플러그 뽑기. 감전 사고 예방이 최우선이에요. 보일러 콘센트에서 플러그를 완전히 빼주세요. 저도 처음에 전원 버튼만 끄고 작업하려다가, 아버지한테 "플러그를 빼야지" 하고 혼났어요.
2단계 — 가스 중간밸브 잠그기. 보일러로 들어가는 가스 배관에 중간밸브가 있거든요. 이걸 잠가서 가스 공급을 완전히 차단해요. 밸브를 배관과 직각 방향으로 돌리면 잠긴 상태예요.
3단계 — 직수(냉수) 공급밸브 잠그기. 보일러로 들어오는 냉수 배관의 밸브도 잠가줘야 해요. 이걸 안 잠그면 물을 빼는 동안 계속 새 물이 유입돼서 의미가 없어지거든요. 제가 처음에 이 단계를 빼먹었더니, 배수변을 열어도 물이 끝없이 나오더라고요.
4단계 — 배수변(퇴수콕) 열기. 보일러 하단에 있는 배수변을 반시계 방향으로 돌려서 열어요. 경동나비엔에서는 이걸 '퇴수콕'이라고도 부르는데, 치약 뚜껑처럼 생긴 작은 밸브예요. 대기차단식 모델은 안전변도 함께 열어줘야 해요. 여기서 보일러 내부의 물이 쏟아지니까, 아래에 큰 대야나 양동이를 미리 받쳐두세요.
5단계 — 분배기 밸브 열고 배관 잔수 빼기. 싱크대 아래나 보일러실에 있는 각방 분배기의 밸브를 모두 열어줘요. 그다음 집 안의 온수 수도꼭지를 열어서 온수 배관 안에 남아 있는 물도 빼줘야 해요. 이 과정을 빼먹으면 배관 안에 잔수가 남아서 거기가 얼 수 있어요.
6단계 — 응축수 사이폰 비우기. 콘덴싱 보일러를 쓴다면 응축수 배수호스와 연결된 사이폰도 비워줘야 해요. 여기에 물이 남아 있으면 역시 동파 원인이 될 수 있거든요. 일반 보일러라면 이 단계는 생략해도 돼요.
⚠️ 주의
배수변이 오래돼서 딱딱하게 굳어 있을 수 있어요. 무리하게 돌리면 밸브 자체가 부러지거나 파손될 수 있으니, 잘 안 돌아가면 경동나비엔 고객상담센터(1588-1144, 365일 24시간)에 연락해서 전문가 도움을 받으세요. 직접 배관 내 물 빼기가 어려운 경우에도 마찬가지예요.
밀폐식 vs 개방식, 물 빼는 방법이 다르다
경동나비엔 보일러는 크게 밀폐식과 개방식(대기차단식)으로 나뉘어요. 둘 다 물 빼는 큰 흐름은 같지만, 세부 구조에서 차이가 나거든요. 처음에 이걸 몰라서 유튜브 영상 보면서 따라 했는데, 우리 집 보일러랑 구조가 달라서 한참 헤맸어요.
밀폐식은 난방수가 외부와 완전히 차단된 폐쇄 회로 안에서 순환해요. 그래서 물을 뺄 때 배수변 하나로 처리할 수 있고, 물 보충도 별도 밸브를 통해 해요. 반면 개방식(대기차단식)은 팽창탱크가 외부에 노출돼 있어서 안전변을 같이 열어줘야 물이 빠지는 구조예요.
| 구분 | 밀폐식 | 개방식(대기차단식) |
|---|---|---|
| 배수 포인트 | 하단 배수변(퇴수콕) | 안전변 + 배수변 동시 |
| 팽창탱크 | 내장형 | 외부 노출형 |
| 물 보충 방식 | 물보충 밸브 수동 조작 | 팽창탱크에 직접 급수 |
| 대표 모델 | NCB, NGB 시리즈 | ACE, GOM 시리즈 |
자기 집 보일러가 어떤 방식인지 모르겠으면, 보일러 전면이나 측면에 붙어 있는 모델명을 확인해 보세요. NCB나 NGB로 시작하면 밀폐식, ACE나 GOM이면 개방식일 가능성이 높아요. 아니면 경동나비엔 홈페이지에서 모델명으로 검색하면 사용설명서 PDF를 다운받을 수 있거든요.
동파 예방 4가지 핵심 수칙
물 빼기가 가장 확실한 방법이긴 한데, 매번 그렇게 하기엔 번거롭잖아요. 1~2일 정도 외출하는 거라면 물까지 뺄 필요 없이, 아래 수칙만 지켜도 동파를 막을 수 있어요. 경동나비엔 공식 블로그에서 안내하는 내용이기도 하고, 저도 그 동파 사건 이후로 철저하게 지키고 있는 것들이에요.
첫 번째, 수도꼭지를 온수 방향으로 살짝 틀어두세요. 물이 한 방울씩 떨어질 정도면 돼요. 배관 안에 물이 조금이라도 흐르면 어는 걸 막을 수 있거든요.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영하 10도 이하일 때 종이컵 하나를 약 33초에 채울 정도로만 틀어놓으면 동파 예방 효과가 있다고 해요. 10시간 틀어도 수도요금은 100원 남짓이라는데, 동파 수리비 생각하면 비교할 바가 아니잖아요.
두 번째, 보일러 배관을 보온재로 감싸세요. 특히 복도식 아파트나 외부에 보일러실이 있는 구조라면 필수예요. 단열재 위에 헌 옷이나 스티로폼을 한 겹 더 덧씌우면 효과가 확실히 달라요. 우리 부모님 댁도 그 사건 이후에 배관 보온재를 새로 감고 뽁뽁이까지 둘렀더니, 그다음 겨울은 무사히 넘겼거든요.
세 번째, 외출 시 보일러 전원을 끄지 마세요. 외출 모드로 설정하거나, 실내 온도를 10~15도 정도로 낮게 유지해 두는 게 좋아요. 경동나비엔 보일러는 난방수 온도가 10도 이하로 내려가면 자동으로 펌프가 가동되고, 배관 물 온도가 6도 이하 또는 직수 온도가 0도 이하면 최소 연소를 시작해서 동파를 방지하거든요. 이 기능이 작동하려면 전원 플러그가 꽂혀 있어야 하고, 가스밸브와 분배기 밸브도 열려 있어야 해요.
네 번째, 겨울 시작 전에 보일러 사전 점검을 받으세요. 배관이 노후됐거나 단열재가 벗겨져 있으면 아무리 동파 방지 기능이 있어도 한계가 있어요. 가스 누수 여부도 배관 연결 부위에 비눗물을 뿌려서 간단히 확인할 수 있고요.
💡 꿀팁
장기간(2주 이상) 집을 비울 때는 동파 방지 기능에만 의존하지 말고, 배관 물을 완전히 빼는 게 안전해요. 동파 방지 기능도 극한 한파(영하 15도 이하 장기 지속)에서는 한계가 있을 수 있거든요. 물을 뺐다면 보일러실 문에 "물 빠진 상태 — 재가동 시 물 보충 필수" 메모를 붙여두면 나중에 헷갈리지 않아요.
물 다시 채울 때 실수하면 벌어지는 일
물 빼기만큼이나 중요한 게 다시 채우는 과정이에요. 여기서 실수하면 보일러 에러가 뜨거나, 최악의 경우 보일러가 공운전(물 없이 가동)돼서 내부 부품이 손상될 수 있거든요.
재운전 순서는 이래요. 먼저 배수변(퇴수콕)을 확실히 잠그세요. 반시계로 열었으니 시계 방향으로 돌리면 잠겨요. 그다음 직수 공급밸브를 열어주고, 전원 플러그를 꽂아요. 경동나비엔 밀폐식 모델은 전원을 넣으면 자동으로 난방 배관에 물이 채워지는 구조가 많아요. 압력계 바늘이 1~1.5 정도(시계 기준 10시~11시 사이)까지 올라가면 정상이에요.
제가 한 번은 배수변을 덜 잠그고 전원을 넣었더니, 물이 채워지면서 동시에 밑으로 새는 상황이 벌어졌어요. 보일러가 계속 물 보충 에러를 띄우길래 한참 당황했는데, 알고 보니 퇴수콕이 반쯤 열려 있었던 거예요. 단순한 건데 은근히 놓치기 쉬운 포인트더라고요.
개방식 보일러라면 외부 팽창탱크에 물이 차 있는지도 확인해야 해요. 탱크 측면에 밸브가 있는데, 열려 있는 상태에서 물이 없으면 탱크 자체의 불량이거나 밸브가 고장난 경우일 수 있어요. 이럴 때는 무리하지 말고 서비스센터에 문의하는 게 맞아요.
이미 얼어버렸다면 이렇게 대처하세요
예방이 최선이지만, 이미 동파가 된 상태라면 당황하지 말고 증상부터 확인해야 해요. 냉수는 나오는데 온수만 안 나오는 경우, 냉온수 모두 안 나오는 경우, 보일러는 돌아가는데 난방이 안 되는 경우로 나뉘거든요.
냉수는 잘 나오는데 온수만 안 나온다면, 보일러 하단의 온수 배관과 직수 배관이 얼어 있을 가능성이 높아요. 이때 배관을 감싸고 있는 단열재를 벗기고, 수건으로 감싼 다음 60도 미만의 따뜻한 물을 천천히 부어주면 돼요. 끓는 물을 확 부으면 급격한 온도 변화 때문에 배관에 균열이 생길 수 있어서 절대 안 돼요. 헤어드라이기를 쓸 수도 있는데, 배관과 적당히 거리를 두고 쓰고, 켜놓은 채로 자리를 비우면 과열이나 화재 위험이 있으니 조심해야 해요.
냉온수가 모두 안 나오면 수도 배관 자체가 얼어붙은 거라 개인이 해결하기 어려워요. 이건 전문 배관 설비업체나 수도사업본부에 연락해야 해요. 무리하게 열을 가하면 수도관이 파열될 수 있어서 위험하거든요.
💬 직접 써본 경험
부모님 댁 동파됐을 때 처음에 뜨거운 물을 주전자째 부었는데, 나중에 배관 업체 사장님이 "그러면 배관 터진다"고 하시더라고요. 다행히 괜찮았지만, 그 뒤로는 꼭 미온수로 서서히 녹여요. 수건 감아놓고 40~50도 정도 물을 조금씩 부으면서 30분~1시간 기다리니까 녹더라고요. 급하다고 무리하면 피해가 더 커질 수 있어요.
보일러가 작동은 하는데 바닥 온도가 안 올라가는 경우에는 난방 배관 쪽 문제일 수 있어요. 룸콘에 에러코드가 뜬다면 그 코드를 확인해서 경동나비엔 자가진단 페이지에서 검색해 보거나, 고객상담센터(1588-1144)로 전화하세요. 나비엔하우스 앱이나 카카오톡으로도 사진 찍어서 AI 상담을 받을 수 있어요.
자주 묻는 질문
Q. 보일러 물을 빼면 바닥 난방 배관 안의 물도 다 빠지나요?
분배기 밸브를 모두 열어줘야 각방 배관의 물도 빠져요. 분배기 밸브를 안 열면 보일러 내부 물만 빠지고 바닥 배관에는 잔수가 남아서 동파 위험이 사라지지 않아요.
Q. 물 빼기 작업 시간은 얼마나 걸리나요?
보일러 규모와 배관 길이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30분~1시간 정도면 완료돼요. 배수변 열고 물이 다 빠질 때까지 기다리는 시간이 대부분이에요. 저는 30평대 기준으로 40분 정도 걸렸어요.
Q. 동파 방지 기능만 믿고 물을 안 빼도 되나요?
1~2일 외출이라면 동파 방지 기능으로 충분해요. 하지만 2주 이상 장기 부재 시에는 정전이나 가스 차단 등 예상치 못한 상황이 생길 수 있어서 물을 빼는 게 더 안전해요.
Q. 동파 수리비는 보통 얼마나 나오나요?
해빙만 필요한 경우 10~20만 원 내외, 배관 교체까지 가면 20~50만 원 이상 나올 수 있어요. 상황에 따라 차이가 크니 여러 업체 견적을 비교해 보는 게 좋아요.
Q. 전세 세입자인데, 동파 수리비는 누가 부담하나요?
대법원 판례상 보일러는 집주인에게 수선 의무가 있는 설비로 분류돼요. 다만 세입자의 명백한 부주의(전원을 끈 채 장기 외출 등)가 입증되면 비용 분담이 될 수도 있어요. 상황이 복잡하면 법률 상담을 받아보는 게 좋아요.
본 포스팅은 개인 경험과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전문적인 의료·법률·재무 조언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정확한 정보는 해당 분야 전문가 또는 공식 기관에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보일러 물 빼기는 순서만 알면 30~40분이면 끝나는 작업이에요. 핵심은 전원 차단 → 가스·직수 밸브 잠금 → 배수변 열기 → 분배기·온수 배관 잔수 빼기, 이 흐름을 기억하는 거예요.
장기간 집을 비울 때는 물 빼기가 가장 확실하고, 짧은 외출이라면 외출 모드 설정과 수도꼭지 온수 방향 살짝 틀기만으로도 동파를 막을 수 있어요. 한 번 동파되면 수리비도 수리비지만, 한겨울에 난방 없이 버티는 게 진짜 고통이거든요.
혹시 보일러 물 빼기 하면서 궁금한 점이나 헤맸던 경험이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도움이 됐다면 공유도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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